2026 MLB 스프링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양 팀 모두 새로운 시즌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일(2월 25일)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트레이닝 경기가 펼쳐집니다.

두 팀 모두 2025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새 출발을 선언한 만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에인절스는 적극적인 오프시즌 보강을 단행했고, 자이언츠는 라파엘 데버스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경기 개요

항목 내용
일시 2026년 2월 25일(수) 오전 05:10 (한국시간)
현지시간 2월 24일(화) 오후 1:10 (MST)
경기장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 (애리조나주 템피)
홈팀 LA 에인절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비고 에인절스 스플릿 스쿼드 경기

이번 경기는 에인절스의 스프링트레이닝 홈구장인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로 운영되며, 동시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도 진행합니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인 만큼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첫 인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양팀 2025시즌 리뷰 및 오프시즌 변화

LA 에인절스 -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 그러나 희망의 싹

에인절스는 2025시즌 72승 9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습니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슴 아픈 기록을 세웠지만, 잭 네토(Zach Neto)의 성장과 놀란 샤뉴엘(Nolan Schanuel)의 발전 등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잭 네토는 2025시즌 타율 .257, 26홈런, 26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미래를 밝혔고, 마이크 트라웃(Mike Trout)은 부상으로 인해 70경기에 출전하면서도 타율 .232, 26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에인절스 주요 오프시즌 보강

• 그레이슨 로드리게스(Grayson Rodriguez) 영입 - 볼티모어로부터 테일러 워드 트레이드
• 조쉬 로우(Josh Lowe) 영입 - 탬파베이와 3팀 트레이드
• 알렉 마노아(Alek Manoah) 1년 계약 - 선발 로테이션 보강
• 유세이 키쿠치(Yusei Kikuchi) 잔류 - 선발진 안정화
• 조던 로마노(Jordan Romano), 커비 예이츠(Kirby Yates) 영입 - 불펜 강화
• 앤서니 렌돈(Anthony Rendon) 바이아웃 - 페이롤 유연성 확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81승 81패, 변화의 시작

자이언츠는 2025시즌 81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중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라파엘 데버스(Rafael Devers)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데버스는 자이언츠 이적 후 90경기에서 타율 .236, 20홈런을 기록했으며, 시즌 전체로는 35홈런, 10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시즌 종료 후 밥 멜빈 감독이 경질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이언츠 주요 오프시즌 보강

• 루이스 아라에즈(Luis Arraez) 1년 계약 - 2루수 보강, 컨택 타격 강화
• 해리슨 베이더(Harrison Bader) 2년 계약 - 중견수 수비 보강
• 타일러 말리(Tyler Mahle) 영입 - 선발 로테이션 추가
• 에이드리언 하우저(Adrian Houser) 영입 - 선발진 depth 확보
• 저스틴 벌랜더(Justin Verlander) 이탈 - 베테랑 투수 공백


2025시즌 맞대결 기록

지난 시즌 인터리그에서 에인절스와 자이언츠는 총 3경기를 치렀으며, 에인절스가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날짜 홈팀 스코어 원정팀 결과
4월 18일 에인절스 2 - 0 자이언츠 에인절스 승
4월 19일 에인절스 2 - 3 자이언츠 자이언츠 승
4월 20일 에인절스 5 - 4 자이언츠 에인절스 승

세 경기 모두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열렸으며, 에인절스가 첫 경기 완봉승, 마지막 경기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둔 것은 에인절스 팬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에인절스 예상 선발 라인업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인 만큼 정규 시즌과는 다른 라인업이 구성될 수 있지만, 에인절스의 2026시즌 예상 주전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순 포지션 선수명 2025 주요 성적
1 LF 조쉬 로우 탬파베이에서 활약
2 SS 잭 네토 .257 / 26HR / 26SB
3 CF 마이크 트라웃 .232 / 26HR / 64RBI
4 1B 놀란 샤뉴엘 3년차, 파워 성장 기대
5 3B 요안 몬카다 1년 재계약
6 2B 본 그리솜 커리어 반등 도전
7 RF - 경쟁 중
8 C 로건 오호피 주전 포수
9 DH - 경쟁 중

올해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마이크 트라웃의 포지션 변경입니다.

트라웃은 2025시즌 우익수로 뛰다가 무릎 부상 이후 지명타자로 전환했지만, 2026시즌에는 본인이 더 편하다고 밝힌 중견수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트라웃이 중견수 수비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자이언츠 예상 선발 라인업

타순 포지션 선수명 2025 주요 성적
1 2B 루이스 아라에즈 컨택 히팅 전문가
2 RF 이정후 .266 / 8HR / 55RBI / 10SB
3 3B 라파엘 데버스 .252 / 35HR / 109RBI
4 1B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좌타 1루수
5 CF 해리슨 베이더 2년 계약, 수비 전문
6 SS 타일러 피츠제럴드 유격수
7 LF 마이클 콘포르토 좌익수
8 C 패트릭 베일리 골드글러브 포수
9 DH - 경쟁 중

자이언츠의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정후의 포지션 변경입니다.

해리슨 베이더의 영입으로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했으며, 이는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수로 합류하면서 팀 전체의 컨택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선발 투수진 비교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이라 이번 경기의 선발투수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양 팀의 2026시즌 예상 선발 로테이션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집니다.

순번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선발 호세 소리아노 로건 웹 (15승 11패, ERA 3.22)
2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로비 레이
3선발 유세이 키쿠치 란덴 롭
4선발 리드 데트머스 타일러 말리 (ERA 2.18, 텍사스)
5선발 알렉 마노아 / 잭 코차노비츠 에이드리언 하우저

자이언츠는 로건 웹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웹은 2025시즌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24개)과 최다 이닝(207이닝)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입니다.

반면 에인절스는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 ERA가 메이저리그 28위에 머물렀던 만큼, 새로 합류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와 알렉 마노아의 반등이 절실합니다.

호세 소리아노와 유세이 키쿠치만이 지난 시즌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은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의 선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플레이어 분석

1. 마이크 트라웃 (LA 에인절스)

3회 MVP 수상자 마이크 트라웃의 건강 상태가 에인절스의 2026시즌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입니다.

2024시즌에는 무릎 반월상연골판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고, 2025시즌에도 4월 30일 시애틀전에서 수술 부위에 골좌상을 입어 한 달가량 결장했습니다.

그럼에도 70경기에서 타율 .232, 26홈런, OPS .797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워를 증명했습니다.

올 스프링트레이닝에서는 중견수 복귀를 선언한 만큼, 수비 움직임과 무릎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잭 네토 (LA 에인절스)

에인절스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른 잭 네토는 2025시즌 타율 .257, 26홈런, 26도루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손꼽히는 유격수로 성장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이 늦어졌고, 시즌 마지막 2주를 손 부상으로 놓쳤지만, 128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놀라웠습니다.

올해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30-30클럽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3.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 프로야구 출신의 이정후는 2025시즌 15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66, 8홈런, 55타점, 1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팀 내 타율 1위, 2루타 31개, 3루타 12개(리그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컨택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2026시즌에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하면서 좀 더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파워 향상의 조짐을 보인다면,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4. 라파엘 데버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시즌 중 보스턴에서 자이언츠로 이적한 데버스는 시즌 전체 16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52, 35홈런, 109타점을 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63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8년 저스틴 모노 이후 최초라는 진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볼넷 112개로 메이저리그 3위에 오르며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데버스는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배리 본즈 이후 가장 무서운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2026시즌 풀시즌 활약이 기대됩니다.



경기 키포인트

1. 에인절스 신규 영입 선수들의 첫 적응기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알렉 마노아, 조쉬 로우 등 에인절스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드는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인 만큼, 건강한 상태에서의 구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쉬 로우 역시 탬파베이에서 보여준 스피드와 파워를 에인절스 유니폼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자이언츠 젊은 투수들의 로테이션 경쟁

자이언츠는 헤이든 버드송(Hayden Birdsong), 블레이드 타이드웰(Blade Tidwell), 카슨 위즌헌트(Carson Whisenhunt) 등 젊은 투수들이 로테이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개막 로스터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마이크 트라웃의 중견수 복귀 적응

앞서 언급한 대로, 트라웃이 중견수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입니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반부터 외야 수비에 나선다면 무릎 상태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에인절스 팬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청 포인트

한국 팬이라면 이정후의 스프링트레이닝 첫 경기 모습에 가장 큰 관심이 갈 것입니다.

2025시즌 팀 내 타율 1위를 기록하며 자리를 확실히 잡은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뒤 어떤 타격감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에인절스의 적극적인 오프시즌 보강이 실제 그라운드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내는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커비 예이츠, 조던 로마노 등 강력한 불펜 보강이 이루어진 에인절스의 투수진 면면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프링트레이닝 특성상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겠지만, 비시즌 동안의 컨디션 조절 상태와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승부 전망

스프링트레이닝 경기의 승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양 팀 모두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전력 테스트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력 구성 면에서 보면, 자이언츠가 데버스와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 보입니다.

에인절스는 신규 영입 선수들의 적응이 관건이며, 트라웃이 건강하게 뛸 수 있다면 시즌 전망도 크게 밝아질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승패보다 양 팀 선수들의 몸 상태와 새로운 조합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