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LB 스프링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내일(2월 25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맞붙습니다.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를 차지하며 21년 만에 지구 우승을 달성한 시애틀과, 121패의 역사적 부진에서 벗어나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만남입니다.
두 팀 모두 오프시즌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많았던 만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첫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경기 개요
| 항목 | 내용 |
| 대회 | 2026 MLB 스프링트레이닝 (캑터스리그) |
| 일시 | 2026년 2월 25일 (수) 오전 05:10 (한국시간) |
| 장소 |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
| 홈팀 | 시애틀 매리너스 |
| 원정팀 | 시카고 화이트삭스 |
| 중계 | MLB.TV / SPOTV |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는 1994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트레이닝 홈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설입니다.
USA TODAY 선정 미국 내 4번째로 좋은 스프링트레이닝 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리조나의 온화한 날씨 속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팀 2025시즌 돌아보기
시애틀 매리너스는 2025시즌 90승 7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1년 이후 무려 24년 만의 지구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죠.
포수 칼 롤리가 시즌 60홈런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역대 포수 최다 홈런(기존 살바도르 페레즈 48개),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기존 미키 맨틀 54개), 그리고 구단 역대 최다 홈런(기존 켄 그리피 주니어 56개)까지 한꺼번에 경신한 역사적인 시즌이었습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도 타율 .273, 20홈런, 68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세 번째 20-20을 달성했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루이스 카스티요(11승 8패, ERA 3.54)가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ALCS까지 진출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3승 4패로 석패하며 아쉽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4시즌 121패라는 근대 MLB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후, 2025시즌에는 60승 102패로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부진한 성적이지만, 전년 대비 19승이나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재건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윌 베너블 감독 체제 첫 풀시즌을 치르며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데 주력했고, 시즌 후반부에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야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팀 | 2025 성적 | 디비전 순위 | 포스트시즌 |
| 시애틀 매리너스 | 90승 72패 | AL 서부 1위 | ALCS 진출 (3-4 패) |
| 시카고 화이트삭스 | 60승 102패 | AL 중부 5위 | - |
2025시즌 맞대결 기록
2025 정규시즌에서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6전 5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8월 시애틀 홈에서 열린 시리즈에서는 8연승 행진의 일부로 화이트삭스를 스윕한 바 있습니다.
| 시즌 | 시애틀 승 | 화이트삭스 승 | 비고 |
| 2025 정규시즌 | 5 | 1 | 시애틀 홈에서 스윕 |
오프시즌 주요 변화
시애틀 매리너스는 ALCS 패배 이후에도 적극적인 보강에 나섰습니다.
2025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한 조시 네일러와 5년 9,25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1루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네일러는 매리너스 이적 후 54경기에서 타율 .299, 9홈런, 3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2경기 타율 .340에 3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2월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스타 내야수 브렌던 도노반을 3팀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대어를 낚았습니다.
도노반은 2025시즌 OPS+ 119를 기록한 유틸리티 타자로, 매리너스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오프시즌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장 큰 뉴스는 '일본의 베이브 루스'로 불리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무네타카 무라카미)의 영입입니다.
NPB 통산 265홈런, 2022시즌 56홈런으로 사다하루 오의 기록을 경신한 초대형 타자가 2년 3,4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또한 NPB 요코하마에서 ERA 1.74, WHIP 0.9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좌완 투수 앤서니 케이를 2년 1,200만 달러에 영입했습니다.
여기에 에릭 페데(1년 150만 달러 복귀),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1년 600만 달러), 마무리 세란소니 도밍게즈(2년 2,000만 달러) 등 실전형 보강도 이뤄졌습니다.
| 팀 | 주요 영입 | 계약 규모 |
| 시애틀 | 조시 네일러 (1B) | 5년 / 9,250만 달러 |
| 브렌던 도노반 (IF/OF) | 트레이드 (2시즌 보유) | |
| 시카고 | 무라카미 무네타카 (3B) | 2년 / 3,400만 달러 |
| 앤서니 케이 (LHP) | 2년 / 1,200만 달러 | |
| 세란소니 도밍게즈 (RP) | 2년 / 2,000만 달러 |
예상 선발투수 매치업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이라 선발투수가 유동적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일정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은 매치업이 예상됩니다.
| 구분 | 시애틀 매리너스 | 시카고 화이트삭스 |
| 선발투수 | 조지 커비 (RHP) | 앤서니 케이 (LHP) |
| 2025 성적 | 10승 8패, ERA 4.21 126이닝, 137K, WHIP 1.19 |
NPB 요코하마 ERA 1.74, WHIP 0.98 155이닝, 130K |
| 투구 특성 | 커리어 최고 K/9 (9.8) 제구력 기반 투구 |
NPB 최고 그라운드볼율 (57.8%) 평균 구속 94.6마일 |
조지 커비는 2025시즌 커리어 최저 ERA(4.21)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9이닝당 삼진 9.8개라는 커리어 최고 탈삼진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시즌은 반등을 노리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스프링트레이닝에서의 투구 내용이 주목됩니다.
앤서니 케이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2시즌을 보낸 후 MLB에 복귀합니다.
2025시즌 NPB에서 ERA 1.74, WHIP 0.9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으며, 리그 최고 그라운드볼율(57.8%)을 자랑하는 그라운드볼 투수입니다.
에릭 페데가 NPB에서 돌아와 화이트삭스에서 성공한 전례를 따르고 싶어 하는 만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등판이 더욱 의미 있습니다.
키플레이어
1. 칼 롤리 (시애틀 매리너스 / 포수)
2025시즌 60홈런, 125타점, OPS .948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MLB 역사에 이름을 새긴 '빅 덤퍼'입니다.
159경기에서 타율 .247, OBP .359, SLG .589를 기록했으며, 14도루까지 추가하며 포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올라운드 시즌을 보냈습니다.
역대 7번째 60홈런 클럽 멤버이자, 양키스 이외 구단에서는 최초로 60홈런을 기록한 타자이기도 합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그의 타구 감각과 컨디션 체크가 시애틀 팬들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2.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 / 3루수)
NPB 통산 265홈런, 타율 .273, OPS .944를 기록한 일본 최고의 슬러거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습니다.
2022시즌에는 56홈런으로 사다하루 오의 NPB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타율 .318에 134타점으로 타격 3관왕까지 차지한 초대형 타자입니다.
FanGraphs는 2026시즌 타율 .231, OPS .791, 30홈런, 75타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MLB 첫 스프링트레이닝 경기에서 어떤 적응력을 보여줄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3. 훌리오 로드리게스 (시애틀 매리너스 / 중견수)
2025시즌 타율 .273, 20홈런, 68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세 번째 연속 20-20 시즌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바비 윗 주니어와 함께 MLB 역사상 데뷔 후 3년 연속 20-20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게 된 대기록입니다.
특히 후반기에 타율 .299, SLG .589, 21홈런이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 키포인트
1.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MLB 적응 수준
NPB에서 압도적이었던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타격감을 보여줄지가 이번 경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MLB 특유의 빠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 조합에 대한 대응력이 관건입니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이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첫인상은 분명 중요합니다.
2. 앤서니 케이의 MLB 복귀 첫 시험대
NPB에서 ERA 1.74를 기록한 좌완 투수가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섭니다.
2024시즌 에릭 페데가 NPB 경험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전례가 있는 만큼, 케이 역시 같은 경로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94.6마일의 패스트볼과 57.8%의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가 핵심입니다.
3. 조지 커비의 반등 가능성
커리어 최저 ERA를 기록했던 2025시즌에서 벗어나 반등을 노리는 커비의 스프링트레이닝 첫 등판 내용이 중요합니다.
삼진율은 오히려 커리어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제구력만 개선된다면 충분히 에이스급 투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프시즌 동안 어떤 부분을 개선했는지 첫 등판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청 포인트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경기인 만큼 승패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적응 과정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애틀 측에서는 칼 롤리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첫 타석 내용, 그리고 오프시즌에 영입한 조시 네일러와 브렌던 도노반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화이트삭스 쪽에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MLB 첫 타석이 단연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NPB 슈퍼스타가 메이저리그 투수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장면이죠.
또한 앤서니 케이가 시애틀 타선을 상대로 MLB 복귀 첫 등판에서 어떤 구위를 보여주는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는 시기이므로, 초반 1~3이닝에 집중해서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팀 2026시즌 전망
시애틀 매리너스는 2025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칼 롤리, 훌리오 로드리게스라는 핵심 타자에 조시 네일러, 브렌던 도노반이라는 검증된 전력을 추가하며 타선의 두께가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로건 길버트, 브라이언 우, 조지 커비, 루이스 카스티요, 브라이스 밀러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진용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닌 팀입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재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흥미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라는 대형 FA 영입에 성공하며 '재건 중에도 경쟁력 확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앤서니 케이, 에릭 페데 등 로테이션 보강과 세란소니 도밍게즈의 마무리 영입으로 투수진도 한층 정비되었습니다.
노아 슐츠, 하겐 스미스, 브래든 몽고메리 등 유망주들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며, 2026시즌에 얼마나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승부 예측
스프링트레이닝 경기는 정규시즌과 달리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양팀 모두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고, 중반 이후에는 마이너리그 캠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력적 우위만 놓고 본다면, 2025시즌 AL 서부 우승팀이자 상대 전적 5승 1패를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수 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역시 무라카미, 케이 등 신전력의 임팩트에 따라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